RBW가 마마무 휘인의 계약종료 소식을 전했다. 거듭된 논의를 이어왔던 양측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11일 소속사 RBW는 “마마무 휘인은 멤버들은 물론, 당사와 오랜 시간 다각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으나 최종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 당사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다”며 “휘인의 선택을 십분 존중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있는 휘인에게 늘 행복과 행운이 따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계약종료를 공식화했다.
RBW는 휘인의 마마무 그룹 활동은 계속 지속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한부다. RBW는 “휘인은 당사와 2023년 12월까지 마마무 신보 제작 및 단독 콘서트 출연 등 일부 활동에 대해 원만한 연장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체적인 향후 활동에 관한 내용은 추후 안내 드릴 계획”이라고 알렸다.
휘인과 향후 2년 6개월간 당분간 따로 또 같이 하기로 한 마마무. 이들은 신보 ‘WAW’ 발매 이후 ‘2021 Where Are We’ 프로젝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여름 콘서트와 다큐멘터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4년 6월 데뷔곡 ‘Mr. 애매모호’로 데뷔한 마마무는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윈드 플라워’, ‘고고베베’, ‘힙’, ‘딩가딩가’, ‘아야’, 그리고 최근 발매한 ‘Where Are We Now’까지 장르를 불문한 음악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전무후무한 올라운더 그룹’으로 가요계 정점을 찍었다.
특히 마마무는 멤버 모두 탁월한 보컬과 무대를 아우르는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과 4인 4색 매력을 통해 솔로 활동에서도 눈부신 존재감을 뽐내며 ‘따로 또 같이’의 대명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마마무는 신보 ‘WAW’ 발매 이후 ‘2021 Where Are We’ 프로젝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마마무의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 채울 여름 콘서트와 멤버들의 진정성이 담긴 다큐멘터리 발표를 예고, 무무와 음악팬들의 여름을 수놓을 전망이다.
그러나 마마무의 재계약 시간이 다가오면서 많은 궁금증을 만들었고 올해 1월 솔라와 문별이 재계약한데 이어 화사 또한 3월 재계약을 마쳤지만 휘인은 감감무소식이었다. 휘인은 “논의 중”인 상태로 4월 솔로 앨범을 선보였으며 이달 초에는 멤버들과 마마무 완전체로 컴백했다. 그러나 4명 모두의 재계약은 휘인과의 계약 종료로 인해 실패가 되어버렸다.
휘인은 지난 4월 솔로 활동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첫 솔로 미니앨범 ‘레드’를 발매해 국내외 음원차트를 접수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여러 가수와 컬래버레이션 음반을 발매하는가 하면 각종 드라마 OST를 섭렵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가요계에서는 휘인의 FA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그룹 마마무 휘인이 소속사를 떠나는 심경을 자필 편지로 전했다. 휘인은 12일 자신의 SNS에 "연습생 기간부터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울고 웃으면서 천천히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준 저희 고향과도 같은 RBW를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됐다"는 글이 적힌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어 "저도 저의 인생에 있어서 처음 마주하는 일이다 보니 많이 낯설고 어렵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한 휘인은 소속사 RBW 관계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고생해 주신 RBW 식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제가 이렇게 넘치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마마무는 4명 모두가 늘 여러분들 곁에 함께할 것"이라며 "수많은 응원과 걱정, 격려의 말씀들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날들을 멋지고 씩씩하게 살아보겠다. 더 비상하는 휘인과 마마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자필 편지로 소속사를 떠나는 심경을 전한 휘인의 새 소속사가 어디가 될지 그리고 마마무 멤버 4명의 시한부 활동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계속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