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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재영 해명 쌍둥이 자매 KBS인터뷰 풀영상 칼 학폭 억울함 토로 소명하고 싶었지만 구단이 막았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학폭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지난달 30일 SBS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폭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3월 두 선수는 학창시절 당시 끔찍한 물리적-언어적 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배구계를 넘어 스포츠계, 한국 사회의 큰 이슈가 됐고 사회적 문제로 커져 두 선수는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두 선수는 30일까지였던 선수등록마감일에 등록되지 못해 사실상 선수생활이 힘들어졌다. 두 선수는 선수등록이 되지 않자 언론 앞에 섰다. KBS, SBS 등과 인터뷰에 나선 쌍둥이는 ‘잘못한 건 맞지만 억울한 부분도 있다’는 주장을 했다.

방출이 확정되자 두 선수는 잇따라 언론 인터뷰에 나서 해명에 나섰다. 두 사람이 코트를 떠난 이후 직접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언니 이재영은 KBS와 인터뷰에서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지금도 미안하고 반성하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이 터지고 나서 잘못을 인정하고 또 소명하고 싶었으나 구단에서 막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입장을 내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해 지금까지 구단을 믿고 따랐다"며 "그렇게 기다리는 사이 우리는 계속 망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의혹의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이다영과 피해자가 서로 몸싸움이 났다"며 "치고 박고 하다가 이다영이 너무 화가 나서 숙소에 있던 접이식 과도를 들었는데 절대 휘두르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칼을) 목에 대지도 않았는데 '찔러서 피가 났다. 벽에 찔렀다'는 등 없는 내용을 주장하니까 억울했다"며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고, 그 친구도 '아니다. 미안하다'고 해서 잘 풀었다"고도 했다.

김여일 흥국생명 배구단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 선수를 감쌌다. 김여일 단장은 두 선수가 피해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작성했는데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 많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려 했는데 만나 주지 않았다”며 “피해자 주장이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는 데다 만나 주지 않아 해명할 방법이 고소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자유선수 신분이 된 두 선수는 흥국생명을 포함한 7개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영입할 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당장 다음 시즌에 활동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소속팀이 없어진 두 선수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억울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풀영상] "과장된 부분 있지만...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이재영-이다영 단독인터뷰 / KBS

두 선수는 방송국을 통한 인터뷰 해명까지 했지만 여론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앞으로 두 선수의 향후 진로와 선택이 어떻게 될지 계속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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